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과 그에 대한 국민 여론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과 그에 대한 국민 여론: 위기 속 확장성 한계 드러나

1.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2025년 4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영상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 진정한 봄날이다"라며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했지만, 그간의 거짓말과 논란으로 인해 국민들은 이 같은 수사에 쉽게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2. 출마 선언과 맞물린 여론조사 결과

팬앤마이크와 여론조사공정이 4월 9~10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은 경제(37.7%), 외교(38.8%), 안보(41.1%) 등 3개 핵심 분야에서 "가장 못할 것 같은 후보"로 꼽혔다. 세 항목 모두에서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부정적 인식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3. 이재명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

이재명은 출마 선언에서 경제성장을 위한 비전으로 "먹산이점, 잘산이점"을 언급했지만, 현금 살포 위주의 퍼주기식 정책과 실질적인 경제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주 52시간 예외 미수용, 예산 일방적 삭감 등으로 정부 기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4. 외교 정책의 일관성 문제

이재명은 영상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과거에는 반미, 반일, 친북적 입장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이중적 태도와 외교 불신은 대선후보로서의 확장성에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5. 안보 정책과 북한에 대한 태도

이재명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북한 지도부에 대한 우호적 언급을 지속하고 있어 국민의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일성 주석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자는 그의 과거 발언은 대표적인 사례다.

6. 전국적 여론과 비호감도 증가

엠브레인 퍼블릭, 케이스탯 리서치, 리서치코리아 등이 공동 진행한 NBS 조사에서 이재명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32%를 기록했지만, 비호감도는 62%로 두 배에 육박했다. 특히, 이재명의 핵심 지지 기반인 40대와 광주·전남북에서도 부정평가가 다수로 나타났다.

7. 국민의힘 경선 구도와 김문수·한덕수 부상

팬앤마이크 조사에 따르면, 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7.8%로 1위를 차지했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6.7%로 깜짝 2위에 올랐다. 한덕수에 대한 기대감은 50년간의 공직 경험, 외교·안보 전문성, 안정적인 이미지에 기인하고 있다.

8. 민주당의 탄핵 프레임과 한덕수 변수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한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한덕수의 정치적 부각과 대선 출마 명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 한덕수의 호남 상징성과 통합 메시지

국민의힘 호남 당협위원장들은 한덕수의 출마를 촉구하며, "호남 출신 보수 후보로서 상생과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 지역의 새로운 정치적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맞물려 있다.

10. 결론: 이재명의 확장성 한계와 대선 전망

이재명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통해 비전을 제시했지만, 국민 여론은 경제·외교·안보 전반에 대한 수행 능력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높은 비호감도와 확장성의 부재는 향후 대선 국면에서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보수진영은 한덕수와 김문수 등 신뢰 가능한 인물을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재명의 대권 가도는 험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